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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오늘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by nspiceno1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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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술을 먹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제 먹다 남은 술이 반 병 있어서, 오늘 먹지 않으면 김이 빠져 못 먹고 버려야 할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마시게 되었다.

 

○ 오늘의 친구 : 새로 (ZERO SUGAR) 반 병.

 

○ 안주 : 엄마가 구워준 돼지 토마호크

 

어제 남긴 새로 반 병. 오늘 먹지 않으면 김이 샐 것 같아서, 할 수 없이 마시게 댔다.

마침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기도 했고...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사실 나는 술을 안 마시면 안 마셨지, 반 병만 찔끔찔끔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안주가 너무 최악이라 술을 남길 수밖에 없었다. (어제의 안주는 과자 자갈치였다. 어제부터 이 일기를 썼다면 꽤나 좋지 못한 감상들이 주를 이뤘을 것이다.)

술을 마시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 선생님과 오늘 하루 우당탕탕 열받았던 일들에 대한 하소연을 카톡으로 쏟아내고 쏘아내며 깔깔깔깔(내면으로) 웃었다. (사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 향연)

만나서 이야기 했다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그냥 각자의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최애하는 음식을 앞에 두고 (상대 쌤은 순대를 먹고 있다고 했다.) 손가락으로 두들기는 수다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 액정이 자꾸 기름범벅이 된다는 단점만 없다면.

신나게 웃다보면 술에 덜 취하게 된다는 단점만 없다면.

오늘은 술을 마셨지만 하나도 취하지 않았으므로, 안 마신 것과 다름 없는 날이다.

 

오늘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흘러갔으니.

내일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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