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오늘은 술먹지 말아야지13 20230521 오늘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 멀쩡한 [뿅뿅지구오락실2]인데 흥미가 떨어진 이유. 술을 되도록 안 먹고자 했지만... 일주일간 열심히 알아보고 계획했던 일들이 빠그라짐. 안 마실 수가 없지. 물론 향후 6개월 간 이런 일은 허다하게 많을 것이다. (아 그리고 한가지 굳이 설명하자면, 최근에 '술 먹지 말아야지' 시리즈를 안 썼는데, 그 긴 기간동안 내가 금주를 했던 건 절대 아니다. 아니고... 그냥 음... 그랬다. 이제는 꼬박꼬박 써야지.) ○ 오늘의 친구 : 카스 라이트 (사진은 355지만 나는 500 마심) ○ 안주 : 훈제오리 + 단호박 찹쌀도넛, 그리고 갑자기 웬 지구오락실이냐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예능이다. 나에게 2022년 여름은 "로 인해 행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나는, 나보다 족히 열 다섯살은 어릴 이영지를 정말 '리스펙'까지 한다. 그렇게 오매불.. 2023. 5. 21. 20230509 오늘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 세시간 연속으로 떠들었더니 허기짐. 허기지니까 치킨이 먹고싶어짐. 치킨이 도착했는데 마침 집에 맥주도 많음. 그래서. 그래서 결국. ○ 오늘의 친구 : 필라이트 300ml ○ 안주 : 교촌 허니콤보 1. 아침 수업 전에 커피를 사려고 동네 스타벅스에 갔는데 컨디바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율리. 내가 슈퍼바이저 시절 바리스타였고, 내가 부점장이었던 시절 수퍼바이저였던. 현재 율리는 어엿한 점장, 나는 7년 8개월간 찌그러지고 빠그러지다 못 버티고 튕겨나온 그냥, 고객. 내가 두 달 고사번이었던 탓에 율리는 나를 선배님 대하듯 예의바르게 대해주었는데, 사람이 참 이상하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고거 한 직급 위였다고... 나는 금방이라고 '엣헴' 하며 턱 밑에 달린 수염을 쓸어내릴 듯한 근엄한 표정.. 2023. 5. 9. 20230506 오늘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생각은 했지만, 아빠가 집에 아나고회를 사다 놨으므로.... 사실상 회는, 술이 아니면 양껏 먹기가 힘든 편이다. 날 것이기에 몇 점 먹었을 때 느껴지는 략간의 비릿함을 어쩔 수 없달까? 이런 날 생선 특유의 비림은 탄산음료의 청량감으로 잡는 데 한계가 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술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어제 그제 엊그제까지 3일이나 참았는걸~~~~) ○ 오늘의 친구 : 오늘도 장수막걸리. 나는 지평막거리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은 어쩐지 장수의 라이트함이 좋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 안주 : 아나고 회 한 접시, 1+1으로 득템한 모짜렐라 핫도그. (이렇게나 처먹고 장수막걸리의 라이트함이 좋단다.) 내가 술을 먹지 말아야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연락'이었다. 평소에 내.. 2023. 5. 7. 20230502 오늘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라고 오전까진 생각을 했지만, 오후에 일이 너무 힘들었다. 주 초에 이를 좀 당겨하는게 마음이 편하니까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센터에서 내가 제일 늦게까지 수업했다... 안 먹을 수 없지... 술... ○ 오늘의 친구 : 장수막걸리 2/3병 (아래 가라앉은 것들은 먹지 않으니까.) ○ 안주 : 소금구이막창 (쿠팡이츠 와우회원 10%할인의 날이라 시켜야만 했음) 나는 요즘 드라마와 책에서 '진심어린 사과의 중요성'에 대해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내가 최근에 정주행한 드라마 속 황도희(김희애 分)는 복수의 과정에서 천하의 나쁜 새끼 백재민(류수영 分)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러게 잘못을 했으면 담백하게 사과를 했어야지, 왜 함부로 대가를 지불하려 들어." 지극히도 온당하고 이치에 맞.. 2023. 5. 3. 20230430 오늘은 정말 술 먹지 말아야지. 했지만, 4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가 퇴근하고 동네까지 와준다고 하여, 내가 아무리 독하게 살기로 마음 먹었다 한들, 먹지 않고 지나칠 재간이 없었다. ○ 오늘의 친구 : 장수막걸리 한 병. (각 반 병 씩) ○ 안주 : 제일시장 소문난 족발&순대국 (사실 정확한 상호는 기억 안 남)의 곱창볶음과 순대국. 친구는 오금동에 사는데, 굳이 역삼에서 퇴근하고 내가 사는 곳 까지 와 준 것은, 이전에 방문했을 때, 제일시장 안쪽에 있는 곱창집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곱창집이었는데 곱창 한 접시가 만 원도 안 했으며, 국수를 시켰을 때엔 세숫대야에 나왔다고 했다. 동네 사람보다 시장 내 길을 더 잘 기억하는 친구는 (항시 방향성만 .. 2023. 4. 30.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