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19 이즈미 마사토 [부자의 그릇]을 읽고. 자청 [역행자]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떤 자수성가한 부자가 꿀팁 몇개 주면서 자기 자랑하는 타임이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나. 웬걸... 이 책이 가진 형식에 놀라고, 그 통찰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부자들의 시간간리' 와 같은 챕터로 시작될 것 같았던 이 책의 시작 문장은 '의외'로 '어느 늦은 가을날. 오후 4시가 지나니, 태양이 저물어가면서 세상을 점점 붉게 물들였다.' 였다. 아니 늦은 가을날이라니, 세상을 붉게 물들인다니... 늦은 오후 분수 광장에서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마시려던 한 남자, 그는 돈이없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마시려던 것 뿐인데, 딱 동전 하나가 부족하다. 자신이 비참하다. 그 때 나타난 노신사를 그에게 선뜻 동전하나를 빌려주고, 노신.. 2023. 2. 21. 자청 [역행자]를 읽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싶은 순간, 모두가 이 책을 추천해서 읽게 된 [역행자]. 역행자란 무엇인가? 95%의 인간은 타고난 운명 그대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들을 순리자라 하자. 5퍼센트의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능력으로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나는 이들을 역행자라 부른다" -본문발췌- 역행장 7단계 모델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조건 노력만 할 뿐 이 노력들의 연쇄작용을 모르기 떄문에 엉뚱한 데에 힘을 쏟다가 지쳐 포기한다. 혹은 "혼은 인생에서 별로 중요한 게 아니야." 같은 합리화를 하며 원래 있던 곳으로 후퇴한다. 그러면 안 된다. 영리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반성을 통해 이 노력들에 일정한 패턴과 배열리 있어야 한다는 걸.. 2023. 2. 20. 테스토스테론 [스트레스 제로인 사람의 머릿속]을 읽고. 처음엔 뭔가 대책없는 소리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용의 대부분은 '내가 싫으면 안 하면 된다' '빠르게 포기하고 도망쳐라' '그냥 지금을 즐겨라~' '운동해라~'였으니. 하지만 이상하게도 손이 바쁘게 받아적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렇고 저렇고 한 거창한 위로보다는, 예쁘게 꾸며낸 문장들 보다는, 이런 단순하고도 단순한 위로일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 너무 단순한 해결책들이지만 정답이 아닌 것들은 없다. 결국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은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맞고, 내 뜻이 아닌 남에게 등떠밀려 내린 결정은 언젠간 포기하게 될 것이며, 이꼴저꼴 더러운 꼴 다 보기전에 아닌 것 같으면 도망치는 것도 맞고, 마음이 복잡할 땐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만큰 확실한.. 2023. 2. 9. 김다슬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를 읽고.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이자 숙제. 하루하루의 기분 관리하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가 내 맘에 쏙 들었다. 처음 몇 페이지를 보고 깨달은 사실. SNS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보이던 글귀. '인생이 잘 풀리는 순서', '인생이 망해가는 루틴' 등등이 바로 이 책에서 발췌된 글이었다는 것. 글의 본문들이 덩어리덩어리의 문단으로 있지않고, 적절한 넘버링으로 가독성을 높였다는 것, 모든 것들을 명료한 투로 정리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SNS 홍보에 최적화 된 들) 꽤나 속 깊은 친구가 해주는 위로 정도는 되지만, 마음 깊은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그럴싸한 문장, 아무리 예쁜 문장으로 꾸미고 문단을 예쁘게 정돈해도 작가의 채워지지 않는 통찰력까지 감춰주지는 않는다. 가장 의문.. 2023. 2. 2. 정우열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마세요]를 읽고. 최근에 내가 읽은 책 목록들은, 요즘 나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반영해준다. '힘들어도 사람한테 너무 기대지마세요' 라니. 이 얼마나 완벽한 제목인가. 사람에 치이고 사람이 힘들어 사람을 멀리하고 싶은 나에게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이 책은 백프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70퍼센트 정도의 방향성을 잡아준다.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지만 심리학적, 정신건강학적 이론들에 집착하지 않는 면이 좋았고, 적절한 예시가 있는 면도 참 좋았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인간관계가 힘든 모든 유형' = '나' 그 자체. 올마른 인간관계의 출발은 '내가 편안해지는 것'에 있다는 말이 참 당연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 맞다. 내가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구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누구와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그 이.. 2023. 1. 25.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