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시장인-지로의 꿈>에 대한 소개입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장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그 여정과 일생에 대해 압축적으로 정리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잇겠네요.
내용
'맛 없는 음식은 손님에게 내지 않는다' 라는 철칙.... 음식 장사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인드다. 하지만 또 그게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맛 없다고 이 많은 식자재를 다 폐기처리할 것도 아니고, 또 당장 장사를 해야 돈을 벌 것 아닌가. 지로는 그 기본을 지켜낸 장인이다. 지로는 자신의 가게를 흥하게 하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하지도 않았고,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획기적인 사이드 메뉴를 개발해낸 것도 아니다. '그저 내 음식을 맛있게 만들었을 뿐'. 7살 때부터 식당에서 더부살이 주방 일을 배운 지로는 1951년에 스시 장인이 되었으며 아직도 현업 종사중이다. 두 아들도 스시 장인이며 장남인 요시카즈는 아버지 밑에서 본점을 이어받기 위해 함께 운영중이고, 차남은 롯폰기 점을 운영하고있다. 그는 영화 촬영시를 기준으로 이미 80을 넘긴 나이이다(현재는 92세). 하지만 여전한 열정과 장인 정신으로 수많은 수련생들을 가르치고 손님을 맞이하는 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그런 장인의 일생과 꿈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감상
내가 좀 비뚤어진 시각인지 모르겠지만. 50년 이상 샤리를 쥐고 스시를 만든 사람. 그의 스시가 맛이 없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의아할 일이 아닐까. 또한, 지로의 스시처럼 최소 3만엔 이상의 고가의 음식이라면, 재료값? 그깟거 대수로울 것도 없다. "오늘 재료가 이상하니 팔지 말자!" 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로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토대로 '많이 알려진' 사람일 뿐, 우리 모두 다 그마만치 대단하고 대견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
또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고, 다소 '노욕'으로 보였던 점은...아니, 이제 좀 은퇴 좀 하시지... 일본은 문화는 어떠한지 잘 모르겠지만 50을 넘긴 장남이 복도에서 김을 굽는다거나, 중요한 접대시 옆에서 '생선 자르기'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쩐지 좀 가혹해 보였다. 박수 칠 때 떠나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닐텐데. 어느정도 기력이 남아있을 때 장남에게 온전히 맡긴 후, 결과를 보고 조언하고 도울 수 있는 것도 오로지 지로 자신 뿐일텐데... '아 몰랑 나는 가만 있으면 좀이 쑤셔. 죽을 때까지 여기서 스시 만들랭' 하는 모습은 내 기준에선 납득하기 어려웠다.
스키야바시 지로
긴자 스키 야바시의 긴자역 지하에 '스키야바시 지로' 라는 초밥집 본점을 두고 있다. 자리가 10석 정도 밖에 없고, 화장실은 다른 가게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예약을 통해서만 갈 수 있으며 메뉴는 초밥 뿐이다. 하지만 명성이 자자하여 유명인들이 많이 찾아올 정도이며, 1994년 헤럴드 트리뷴 인터내셔널 잡지에서 세계의 레스토랑 6위에 선정. 2005년에 후생 노동성 현대의 명공에 표창된다. 2007년에 일본에서 처음 발간 된미슐랭 가이드 도쿄에서 세 개의 별을 획득 한 이후 매년 세 개의 별을 획득했었다. 미즈타니 외에도 스시 하루타카의 타카하시 하루타카, 뉴욕의 스시 나카자와의 나카자와 다이스케, 스시 마스다의 마스다 레이 등도 스키야바시 지로에서 수련했다. 타카하시와 마스다쉐프는 미슐랭 2스타, 나카자와 쉐프는 뉴욕 타임즈 선정 최고 등급인 4스타를 받았고 마침내 2019년에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다. [출처-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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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at Jiro - すきやばし次郎 SUKIYABASHI JIRO (sushi-jir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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