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8 누군가를 만나러가듯, 커피. 돈을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가장 먼저 '줄여야지'생각하는 지출이 바로 '커피값'이다. 사실 커피 한 잔 안 마신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그 값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즘 저가 커피도 많긴 많지만) 현재 나의 경제사정을 고려했을 때 '커피값'만한 사치도 없지. 집에 있을 땐 집에서 해결하자, 란 생각으로 집에 구비해둔 커피머신이며, 네스프레소 머신, 원두와 커피캡슐, 드리퍼... 그들의 근황은 어떻게 되었느냐? 찬장에 가득 채워두었던 하얀 드립필터는 노랗게 변색 되어가고, 원두는 유통기한을 넘어서 방향제로 새 출발 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수 많은 머신들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며 지인들에게도 추천했던 네스프레소 머신은 전깃줄에 돌돌말린 채 구석에 처박혀 있으며, 커피캡슐은 이제 그만 나를 터트려 달라고.. 2023. 2. 23. 이즈미 마사토 [부자의 그릇]을 읽고. 자청 [역행자]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떤 자수성가한 부자가 꿀팁 몇개 주면서 자기 자랑하는 타임이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으나. 웬걸... 이 책이 가진 형식에 놀라고, 그 통찰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부자들의 시간간리' 와 같은 챕터로 시작될 것 같았던 이 책의 시작 문장은 '의외'로 '어느 늦은 가을날. 오후 4시가 지나니, 태양이 저물어가면서 세상을 점점 붉게 물들였다.' 였다. 아니 늦은 가을날이라니, 세상을 붉게 물들인다니... 늦은 오후 분수 광장에서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마시려던 한 남자, 그는 돈이없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마시려던 것 뿐인데, 딱 동전 하나가 부족하다. 자신이 비참하다. 그 때 나타난 노신사를 그에게 선뜻 동전하나를 빌려주고, 노신.. 2023. 2. 21. 자청 [역행자]를 읽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싶은 순간, 모두가 이 책을 추천해서 읽게 된 [역행자]. 역행자란 무엇인가? 95%의 인간은 타고난 운명 그대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들을 순리자라 하자. 5퍼센트의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능력으로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나는 이들을 역행자라 부른다" -본문발췌- 역행장 7단계 모델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조건 노력만 할 뿐 이 노력들의 연쇄작용을 모르기 떄문에 엉뚱한 데에 힘을 쏟다가 지쳐 포기한다. 혹은 "혼은 인생에서 별로 중요한 게 아니야." 같은 합리화를 하며 원래 있던 곳으로 후퇴한다. 그러면 안 된다. 영리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반성을 통해 이 노력들에 일정한 패턴과 배열리 있어야 한다는 걸.. 2023. 2. 20. 나를 둘러싼 말들. 어떤 사람은 시시껄렁한 하루 일과를 주고받던 끝에 '우리 그냥 이렇게 평생 깝이나 치다가 가자'고 하고, 어떤 사람은 '우리가 같이 지낸 추억들 갉아먹으면서 오늘도 버텼다'고 말해준다. 어떤 사람은 '우리는 평생 가야하니까 통수치려면 칠천만원 가져오라'고 협박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너의 배려가 참 고맙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말의 질감은 모두 다 달라도, 하나같이 나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말들임을 안다. 어디로 가야하나 우왕좌왕 하던 나의 마음도 그제야 제 집을 찾는다. 2023. 2. 20. 테스토스테론 [스트레스 제로인 사람의 머릿속]을 읽고. 처음엔 뭔가 대책없는 소리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용의 대부분은 '내가 싫으면 안 하면 된다' '빠르게 포기하고 도망쳐라' '그냥 지금을 즐겨라~' '운동해라~'였으니. 하지만 이상하게도 손이 바쁘게 받아적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렇고 저렇고 한 거창한 위로보다는, 예쁘게 꾸며낸 문장들 보다는, 이런 단순하고도 단순한 위로일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 너무 단순한 해결책들이지만 정답이 아닌 것들은 없다. 결국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은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맞고, 내 뜻이 아닌 남에게 등떠밀려 내린 결정은 언젠간 포기하게 될 것이며, 이꼴저꼴 더러운 꼴 다 보기전에 아닌 것 같으면 도망치는 것도 맞고, 마음이 복잡할 땐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만큰 확실한.. 2023. 2. 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