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가장 즐겨보는 유투브 컨텐츠. 바로 [장사의 신] 채널이다.
나는 [골목식당]과 같은 류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인데,
(팩폭에 조져지고 빠그라지다가 갱생하는 패턴을 즐기는 듯...?)
이 채널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카메라의 '병맛구도'를 보는 재미도 재미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팩폭 오지는' 장사의 신, 은현장 님의 말투.
처음엔 다소 적응이 되지 않는 거친 말투였으나, 오히려 책을 선택할 때는 도움이 되었다.
'(어렵지 않게) 쉽게 이야기 하겠구나.' 하는 일종의 믿음.
저자 : 은현장 (장사의 신)
출판사 : 떠오름 (2021 출판)
"일단 돈을 진짜 많이 벌어봐라. 세상이 달라진다!"
Chapter01. 장사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다.
네번째 챕터 중 첫번 째. 저자가 장사를 하게된 계기, 초반에 자리잡기까지의 이야기를 답고 있다.
저자가 '장사꾼'으로서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어린시절 넉너하지 못했던 집안형편' 때문이었다.
이런 집안 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저자는 일치감치 알았던 것이다.
'나는 공부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군대에 가서 생각했다. '내가 만든 음식을 팔고 싶다.' '나는 장사꾼이 되고 싶다'
시작은 중국집이었다. 어떻게 보면 보잘것없는 위치였지만, 저자는 항상 20~30분 일찍 업장에 도착해 준비했다.
혹자는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장의 마인드로 일한다'는 생각이었다.
'성실함으로 버티는 것' 저자가 본능적으로 깨우친 '장사의 기본' 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기본기는, 저자가 '점주'가 되었을 때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성실함, 으로 24시간 가게에 불을 밝혔으며, 버티는 힘, 으로 조류독감 시국에 치킨집을 지켜냈다.
Chapter02. 장사의 기본을 반드시 지켜라.
두번째 챕터에서는 업장의 흥망성쇄를 가르는 힘. 바로 '사장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모든 멘토들이 하는 말이지만, '태도'는 기본이다.
태도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가게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침, 그리고 인사와 같은... 정말 '기본'을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치킨집이 어느 정도 성공을 하자 가맹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작정 점포 개수 늘리기에 급급한 양적 성장 보다는, 천천히 내실을 다져 나갔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A라는 지역에 점포가 있으면, 거리가 상당한 B 지역까지 배달을 간다.
> B지역에서의 주문량이 늘기 시작한다.
> B지역에 점포를 출점한다.
매출을 만들어놓고 출점을 한다는 것.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만약 저자가 성공에 취해 여기저기 매장 늘리기에 급급했다면, 전국에서 폐점률이 이토록이나 낮은 가맹사업을 이어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Chapter03. 돈 잘 버는 나만의 장사 노하우
장사꾼으로서 또 가맹점 사업의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이룬 저자는 전국의 수 많은 장사꾼들에게 당부한다.
첫번째, 최소 5년은 버틸 것. (직전에 읽은 책에서는 3년이랬는데... 좀 더 길어졌구만.)
두번째, 장사꾼은 출퇴근은 공무원의 그것이 아님을 기억할 것.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장사꾼이 워라밸을 따질 수 없다!)
세번째, 브레이크 타임은 장사가 잘 되는 가게나 '식재료 준비'를 위해 가질 수 있는 시간이다.
네번째, 메뉴개발 할 시간에 상권분석을 할 것. 그것도 아니면 그냥 쉴 것.
Chapter04. 장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다.
저자는 [후참잘]을 200억에 매각하고,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말한다.
200억이 아니라 2억도 가져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우울증이 왔을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결국 이 우울증의 원인은 저자가 살아온 지난 20년간의 생활 패턴에 원인이 있었고, '자아실현'에도 원인이 있었다.
저자는 20년간 4시간 이상을 자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이 하루 아침에 모든 일을 다 내려놓고 '쉼'을 시작했는데, 그게 쉬울 리가 없었다.
쉴새 없이 울리던 휴대폰이 조용해 진 것도 우울증을 더했다.
'난 이제 필요없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다.
그런 삶을 마냥 방관하고 있을 저자가 아니기에,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바로 유투브를 통한 자영업자 컨설팅이 그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누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그리고 이는 성공한 모든 사람들의 본성인 것 같다.
타인을 나와 같인 성장 시키고 성공시키며 자아실현을 하는 것.
박세니, 자청과 같은 멘토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출판하고 강의 하며 타인의 성장을 돕고,
박치은 대표 역시 '유투브 러브하우스'를 통해서 수익이 아닌 가치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다시 한 번 느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타심은, 사실 '멋부리기용' '자리합리화' 용도에 지나지 않음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아무나, 함부로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성실하게 내 기반을 닦고, 나의 가치를 실현했을 때 비로소 타인도 도울 수 있게 된다.
기회는 찾아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 때, 우리는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타인을 도우며 나의 영향력을 체감하는 삶.
그게 발 제대로 된 성공 아닐까.
역시나 쉽고 재미있게 읽혀서 좋다. (저자의 말투가 그대로 녹아있다.)
아프지 않게, 나를 채찍질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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